글로비에 예약금도 다 걸고 수술날짜만 기다리고있던 사람인데요
진짜 상황 뭣같네요
그 3번째 확진자 이동경로 퍼지면서
사람들은 가로수길도 찝찝하다고 안간다고하고
압구정 길바닥만 봐도 다 마스크쓰고 돌아다니는데
저는 그 병원에서 수술이라니..하..................
그놈의 우한폐렴때문에 인생 최악의 연휴를 보낸듯하고요
어제까지 홈페이지 안들어가졌고 오늘은 들어가져서 보니까
방역소독 했다. 확진자 없다고 명시해뒀더라구요
병원에서도 감염여부 확인 결과 확진자 없었고 소독처리도 해서
문제 안된다고 안심하셔도된다는 안내를 따로 받긴 했거든요
그런데
잠복기가 15일정도고
잠복기에도 감염될 수 있고
독감처럼 진단키트도 없이 진단하고 있는 마당에
무증상 감염자도 있다고하니
저걸 믿어도 될지 너무 불안해서 미치겠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병원욕 하는게 아니에요
병원에 잘잘못을 따질수도 없는 상황이고
오히려 병원입장에서 완전 날벼락 수준으로 피해 입은거 알아요ㅠㅠ
실장님도 정 불안하고 걱정되면 예약금 환불해준다고하셨거든요..
작년부터 고민하다가 맘먹고
기껏 몇달 뒤 일정 다 고려해서 결정한건데
이 겨울휴가 성수기에 다른 병원 상담받고 수술날짜 다시 잡자니 일정 다
다 꼬일거 생각하니 짜증만 치밀어오르고
계속 감염자가 사스의 10배네 어쩌네
감염 우려자가 어디서 또 나왔네 이런 뉴스만 계속 나오는거 볼때마다
일정대로 수술 받자니 불안함이 계속 따라다닐거같고 ㅠㅠ
그 확진자가 너무 원망스러울뿐입니다...
병원에서 문제없다고 안심해도 된다하는데도 제가 너무 과민반응인걸까요?
아니면 정말 예약금 취소하고 다른 병원을 가야할까요
이 고민 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파요 저 어떡해야 할까요?
저처럼 글로비에서 수술하실분들 댓좀 달아주세요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