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1일차를 겪고 왔네요... 제가 수술 전날에 글을 올렸는데 댓글을 너무 잘 달아주셔서 저도 tmi적 후기 및 간략한 고민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후기
참고로 저는 수술 당일을 제외하곤 항상 움직여야 하고 아무도 몰래 했기에 아픈 티를 내면 안되는 상황입니다..
1. 조심스럽게 이동하자
이동하는 동안 앉았다 일어났다가 덜컥거리게 되니 시간이 매우 많이 지체가 되더라구요 살살만 걸어도 배에 충격이 그대로... 오늘 전동 킥보드도 타야할 일이 있어서 탔는데 방지턱에서 지옥을 맛봤습니다... 그런데 티도 못내고...
2. 수액 파티
화장실에 가보니 수액 대잔치가 펼쳐져있더라구요 새벽이어서 다행히 조용히 처리를 하긴 했습니다만... 끊임없이 나오고 있어요 18시간이 지난 지금도 수액이 나오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나올런지 ㅠㅠ
3. 화장실
항생제 탓인지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렸습니다. 나름 아픈 걸 잘 참는 성격인데 배에 힘주니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나올 뻔했습니다.
4. 많이 걸어다니자
제가 특성상 앉아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단 1일차인데도 배에서 느껴지는 고통의 강도가 달라집니다. 걸어다니면 배가 좀 더 말랑?한 느낌인데 반해 앉아있는 사간이 길었던 경우 배가 딱딱해지는 느낌과 고통이 증가합니다. 그래서 저는 꾸준히 화장실이라도 스트레칭해주고 일부러 걸어다녔습니다.
5. 누울 때가 지옥이다
복부 힘으로 그간 일어나지도 않았으면서 누율 때 정말 아픕니다... 막상 당일에는 아프지 않았돈 둣한데...
아직 하루차여서 별게 없네요;; 밑에서부터는 고민입니다.
고민
1. 에덴메디칼 복부용 압박복을 사가서 입었는데 흉부 주위에 멍이 시퍼렇게 들었습니다 멍크림을 바르면 괜찮아질까요?
2. 수건을 압박복 앞쪽에 끼라고 하셔서 오늘 끼고 다녔더니 명치에 아주 깊은 멍이 들었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